<제주 백약이 오름 방문기>
오름투어 두번째 오름, '백약이 오름'
두번째로 방문한 곳은, 제주 스냅사진 명소로 잘 알려진 백약이 오름.
내가 갔을 때도 한 커플이 셀프웨딩 사진을 찍고있어서 지나가기가 살짝 미안했다.
이 사진은 커플 분들이 가시고 내려올 때 뒤돌아보고 찍은 사진이다.
제주도 셀프웨딩 스냅사진 보면서 여기는 어딜까 참 궁금해하던 곳인데, 백약이 오름이었다.
마치 천국으로 올라가는 듯한 계단이 참 인상적이고, 그 양옆으로 펼쳐진 제주의 너른 들판이 아름답다.
계단을 쭉 올라가고 있는데, 생각지도 못한 횡재! 들판에 방목되어 풀을 뜯어먹고 있는 소떼들을 만났다.
아마 사유지이며 소를 방목하여 먹이는 듯?하다. 저 아이들이 한가로이 풀 뜯어 먹는 모습을 가만히 바라보고 있는데, 어찌나 마음이 평안해지던지.
너무 무서워서 가까이 가지는 못하였다. ㅋㅋㅋ
요건 용기내어 조금 가까이 가서 찍은 사진:)
식사 맛있게 하렴 ㅋㅋㅋ
이건 중턱쯤 올라왔을 때 찍은 사진이다. 산도있고 들판도 있고 거뭇거뭇한 현무암도 있고.
이런 풍경이 좋아서 오름 투어를 결심했던 것 같다 :)
꺅 천국으로 가는 계단인가요!
거짓말처럼 날도 맑개 개고, 아침에 자욱했던 안개는 온데간데 없다.
올라가는 나무 계단이 너무 이쁘다.
저 멀리 오름들 사이를 가로질러 길게 펼쳐진 도로는, 달리기만 해도 힐링이 된다는 '금백조로'이다.
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드라이브 하는걸 좋아하는데, 금백조로 같은 길이라면 몇 시간이고 노래들으며 달려갈 수 있을 것 같다.
지금 이 글을 쓰다가도, 잠깐 제주도에서의 기분이 생각나서 좋아하는 노래를 틀었다.
추천곡 "장범준 - 회상" (시그널 OST)
"묻지 않았지, 왜 나를 떠나느냐고. 하지만 마음 너무 아팠네. 이미 그대 돌아서 있는 걸 혼자 어쩔 수 없었지. 미운건 오히려 나였어. 떠나버린 그 사람, 생각나네. 돌아선 그사람, 생각나네. 길을 걸었지 누군가 옆에 있다고 느꼈을 때 나는 알아버렸네. 이미 그대 떠난 후라는걸. 나는 혼자 걷고 있었던거지. 갑자기 바람이 차가와지네."
내려와서 찍은 백약이오름 입구쪽.
정말 아끈다랑쉬오름 갔을 때와는 너무나도 다르게, 거짓말처럼 날씨가 갰다 :) 변덕 심한 제주 날씨.
다음주 제주도에서 웨딩스냅사진을 찍는데, 그 때 꼭 방문해야할 장소로 찜해뒀당 :)
덥고 힘들어서 꼭대기까지 올라가보지 못해서 아쉬웠다.
꼭 다시 오고싶은 오름, 백약이 오름 :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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